[전남일보]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빛 역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전남일보]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빛 역영
1분44초75 기록으로 우승
한국인 최초 3회 연속 메달
  • 입력 : 2024. 02.14(수) 13:54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황선우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P/뉴시스
황선우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P/뉴시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역영을 펼치며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05)와 루크 홉슨(미국·1분45초26)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좋은 스타트를 보인 황선우는 50m를 24초24, 100m를 50초57에 턴하면서 선두를 달렸다. 150m 지점에서 루크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마지막 50m에서 매섭게 속력을 올린 끝에 다나스 랍시스를 0.3초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이번 금메달로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1분44초47),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1분44초42)에 이어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섰다. 또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선수로서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쑨양(중국)에 이어 황선우가 역대 두 번째다.

황선우는 김우민(23·강원도청)과 더불어 한국 수영의 새 역사도 합작했다. 김우민은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우승해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 황선우가 이날 남자 자유형 400m 금빛 역영을 선보이면서 한국 수영은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복수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