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여수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부정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여수시
[전남일보] 여수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부정적'
여수상의 지역 업체대상 설문
  • 입력 : 2024. 01.08(월) 15:26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여수국가산단이 밀집한 전남 여수시의 올해 1분기 경기가 암울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가 80.6을 기록했다. 응답률 33.4%.

기업경기전망지수 ‘80.6’은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인 100보다 낮은 값으로 1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임을 나타낸다. 기업들은 여건이 좋지 못했던 지난해 4분기의 ‘83.6’보다도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여수상의는 코로나19 이후 둔화된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공급과잉 현상 등 지역 주요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0.3 하락,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5.6 상승하면서 업종 간 차이를 보였으나 두 업종 모두 여전히 ‘부정적’수치의 결과를 나타냈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됐다. 제품 스프레드 및 수익성 악화, 범용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이 경기에 미쳤다.

일반제조 업종은 지역 주요산업의 업황 부진과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연말·연초 및 명절 소비 확대 등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분기 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 분기보다 하락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 주요산업인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불황이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