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사

해남군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땅끝권역의 고속철도 건설’을 반영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제5차 계획은 2026~2035년 기간으로 한다.

해남군은 현재 추진 중인 서울~제주간 고속철도가 이번 5차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최근 특별 지시를 통해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추진이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명 군수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연결은 20년 가까이 공론화를 거듭했으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제외됐다”면서 “내년부터 5차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 절차를 면밀히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오는 17일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는 ‘서울~제주 고속철도(KTX) 건설 토론회’가 윤재갑 국회의원 주최, 해남군과 완도군 주관으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사업 타당성을 재평가하고 다양한 노선들을 발굴하는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고, 해남과 완도 등 땅끝권역의 고속철도 도입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무안~목포) 노선, 보성~임성간 철도 연계 노선, 광주 송정(나주)~해남(완도) 노선 등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앞으로 지역여론 수렴을 거쳐 전라남도와 함께 사업타당성 제고 방안을 마련 후 제5차 국가계획에 건의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이 고속철도로 속속 연결되고, 1일 생활권으로 묶여가고 있는 현실에서 유독 전남의 남부권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차원에서 고속철도 미 수혜지역인 땅끝권역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