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대황강’에 곡성감성 입혀 글로컬 관광으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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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섬진강·대황강’에 곡성감성 입혀 글로컬 관광으로 도전장
글로컬 관광 천만 관광시대
기차마을·동악산·섬진강에
익사이팅 챌린지 개발 선봬
출렁다리·가정역 레저거점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
주민 참여 신산업 성장 기대
  • 입력 : 2023. 11.09(목) 10:02
  • 곡성=김대영 기자
외국인들이 참여해 진행한 감성캠핑
대항강-카약
인성원생태수변공원-노르딕워킹
“하늘에서 내려다본 곡성의 들판은 마치 그림 위를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곡성 도전 프로그램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같습니다”

미국인 보우먼 존스톤씨가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에 참여한 후 밝힌 소감이다.

섬진강 기차마을과 증기기관차, 장미공원으로 알려진 관광도시 곡성군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관광과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와 전 세계 관광객 유치에 주목하고 섬진강과 대황강(보성강) 등 생태자원을 활용해 곡성군만의 특유의 감성을 관광에 입혔다. 곡성군은 글로컬(Global+Local) 관광으로 천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섬진강 기차마을과 동악산~섬진강~대황강 ‘익사이팅 챌린지’개발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는 곡성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시작한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17번국도)를 달리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10㎞를 달리면 가정역에 도착하고 가정역에서 섬진강변을 따라 압록유원지 까지 4㎞ 구간, 압록유원지에서 대황강변을 따라 출렁다리까지 10㎞구간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트레킹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대황강 출렁다리 주변은 ‘익사이팅 레저 챌린지’ 거점이다. 대황강을 횡단하는 전국 유일의 212m 챌린지 코스인 ‘대황강 모험시설’과 대황강의 자연을 만끽하는 ‘카약’을 즐길 수 있다.

대황강변 ‘인성원 생태수변공원’에는 지난 해 5000㎡ 잔디광장을 조성해 트레킹과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야생화가 줄지어 심어진 돌길이 조성돼 있다. 잔디광장에서 ‘요가’를 체험할 수 있고 산책길을 따라 ‘노르딕 워킹’을 즐길 수 있다. 소나무 단지에서는 ‘트리클라이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차마을에서 2㎞ 떨어진 오곡면 일원에서는 곡성읍 시내가 펼쳐지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도림사 관광지 위쪽 100대 명산인 동악산에서는 ‘트레일 러닝’에 도전할 수 있다.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는 증기기관차~트레킹(라이딩)~대항강 모험시설~카약~트리클라이밍~요가~노르딕워킹~패러글라이딩~트레일 러닝 등 레저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이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1박 2일, 2박 3일 프로그램 등 체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은 곡성 ‘캠핑 여행’에 함께할 수 있다. 차박인들의 성지인 가정역과 섬진강과 대황강이 두물머리를 이루는 압록유원지는 주말이면 캠핑객들로 장관을 이룬다. 도림사 오토캠핑리조트, 대황강 자연휴식체험장 등에서도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곡성 글로컬 관광

외국인들도 곡성에서 색다른 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외국인 커뮤니티 CIK 회원 250명, 5월 프랑스 등 해외 7개국 20명의 파워셀럽이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에 도전했다.

지난달 14~15일 동악산 일원에서 새로운 챌린지가 진행됐다. 아시아, 유럽 등 15개국 22명이 참가했고 첫째 날 섬진강기차마을과 섬진강 패러글라이딩, 압록상상스쿨 어드벤처를 체험했다. 둘째 날 동악산에서 트레일 러닝에 도전해 곡성의 자연에 빠져들었다.

곡성군의 익사이팅&레저를 테마로 하는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과 파워셀럽은 “섬진강과 대황강 등 곡성의 자연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신비로움이 가득하고 경이로운 곳”이라고 극찬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관련분야 전문 앱 플랫폼 기업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제이벤트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를 진행했고 올해부터 2년간 한국관광공사, 문체부와 함께 ‘레저스포츠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JTBC 트레일코리아’콘텐츠를 운영 중인 중앙그룹 러너블㈜와 지난해 10월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곡성군만의 지역특화 관광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대황강 모험시설
동악산 트레일러닝
인성원 생태수변공원 요가
●지역민·민간 참여로 새로운 신산업 성장

곡성군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개발에 지역민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섬진강변과 대황강변을 따라 패러글라이딩과 짚라인 체험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기차마을패러글라이딩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떠올랐다. 가정역 일원에서는 산악 롤로코스터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지역민들은 곡성군 프로그램 개발에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군에서 카약체험을 위한 기반시설과 카약코스(대황강 출렁다리~인성원 생태수변공원) 정비 등을 논의 중이다. 카약 프로그램은 죽곡면 지역 청년들이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대황강 모험시설’은 죽곡면 강빛마을에서 시작해서 대황강을 가로질러 목사동면으로 이어지는 챌린지 코스다. 강빛마을 주민들은 ‘대황강 모험시설’을 운영해 다양한 체험활동과 강빛마을 펜션 등과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중앙그룹 러닝비즈니스 APP 플랫폼인 러너블㈜에서 관심을 보이며 지난 8월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섬진강변과 보성강변을 둘러보며 상품개발을 위한 현장 확인을 마쳤고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전국 최고 외국인 커뮤니티 단체인 CIK,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고 상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곡성군과 지역 주민, 민간 전문가가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향후 섬진강변과 대황강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레저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은 카약, 트리클라이밍, 노르딕워킹 등 레저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익사이팅&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레저산업 거점 ‘대황강 출렁다리’와 ‘가정역’일원

섬진강변에서 대황강변으로 이어지는 레저 클러스터 거점은 ‘대황강 출렁다리’와 ‘가정역’ 일원이다. 곡성군은 대황강 출렁다리 일원과 증기기관차의 종착역인 가정역을 특화개발 한다는 방침이다.

곡성군은 지난 2019년부터 대황강 출렁다리 일원을 수변관광 거점으로 조성했다. 대황강을 따라 카약 등 수상레저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주변으로 1㎞ 강변탐방로를 조성했다. 올 상반기 대황강 모험시설 조성을 마무리하면서 카약~대황강 모험시설~라이딩으로 이어지는 레저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마을 주민이 참여해 강빛마을 펜션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시도가 돋보이고 있다.

가정역 일원은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섬진강 천문대, 숙박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아트빌리지가 자리하고 있다. 산악 롤로코스터 개장을 앞두고 있고 차박과 캠핑 성지로 떠올랐다. 섬진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도 가능하다.

곡성군은 가정역 야간관광을 주목하고 있다. 곡성군은 가정역을 익사이팅 레저와 더불어 야간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섬진강 기차마을을 시작으로 침곡역, 송정역, 가정역, 압록유원지로 이어지는 야간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가정역이 핵심거점이 된다.

빛 공해를 최소화하면서 ‘동화 캔버스’를 주제로 야간경관을 연출 할 계획으로 곡성 아트빌리지를 ‘요정의 나라’로, 가정역사 주변을 ‘빛의 동화’로, 섬진강 출렁다리를 ‘상상 섬진강’으로 각각 테마를 잡았다.

곡성군은 대황강 출렁다리 일원과 가정역이 레저와 야간관광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24시간 도시(24-hour city)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분야 신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레저와 감성’으로 글로컬 관광 완성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섬진강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대황강이 만나 압록유원지에서 두물머리를 이루고 환상적인 일출 풍경을 자랑하는 동악산은 곡성군의 천혜의 보물이다.

살아있는 생태자원과 색다른 감성이 더해지는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는 민선8기 곡성만의 글로컬 관광의 시작이며, 군과 지역 주민, 민간 전문가가 함께 완성해 가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글로벌 익사이팅, 곡성 챌린지!’익사이팅&레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곡성만의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곡성이 전 세계인들이 찾아와 즐기는 생태레저관광 거점이 되도록 조성 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