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시내버스 회사 특단 경영개선안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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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시내버스 회사 특단 경영개선안 마련을"
교통약자들 불편 이어져||자구책 미흡땐 원점 검토||서명 배경·향후방침 밝혀
  • 입력 : 2022. 11.17(목) 14:59
  • 목포=정기찬 기자
박홍률 목포시장
박홍률 목포시장이 시내버스 파업 29일만에 정상운행에 들어간 태원여객·유진운수에 향후 특단의 경영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시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오랫동안 불편을 참고 양해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시내버스 파업 철회를 골자로 하는 합의서 배경과 향후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의 가중되는 불편을 두고 볼 수 없어 파업 조기 철회를 위해 합의서에 서명했다"면서 "목포시는 버스 노동자의 생존권을 배려했고, 노조도 본인들의 요구안을 50% 양보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목포시내버스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자가용 없는 출·퇴근 노동자, 병원과 시장을 방문하는 어르신, 학생, 등교 방향이 다른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 교통 소외지역 주민 등은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동절기 폭설 대비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있어 이 같은 요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만근일수 조정에 따른 임금보전분을 노조 측의 요구(안)인 1년분에서 6개월분으로 전남 다른 시보다 단기간으로 결정했다"면서 "여수, 순천, 광양은 작년에 만근일수 조정에 합의해 임금보존분을 작년 1월부터 지원했으나 목포시는 올해 7월부터 소급함에 따라 재정부담을 반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파업기간 시내버스 미운행에 따른 29일분의 재정지원금 차감분에 대해 "법적 절차인 시내버스재정심의위원회를 별도로 개최해 의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라는 대원칙에 따라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회사가 12월 말까지 제시할 개선방안이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되도록 진행 중인 용역과 연계해 노선 감축 등 전면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경영개선(안)이 미흡할 경우 원점에서 검토해 최적의 시내버스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태원여객·유진운수에 대해 "노선반납, 차량감차, 인력조정 등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12월 31일까지 제시하길 바란다"면서 "뼈를 깎는 자기 희생이 없다면 시내버스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