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30·휴대폰 판매점 운영)(3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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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이성태(30·휴대폰 판매점 운영)(319/1000)
  • 입력 : 2021. 05.30(일) 16:07
  • 김은지 기자

이성태(휴대폰 판매점 운영·30)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서 조그마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 중인 이성태라고 합니다.

20대 초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LG U+에 입사하게 됐고, 직원 생활을 하다가 직접 제 이름을 건 가게를 열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사교성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친구들은 물론, 사회에 나와 만난 친구들까지 고루고루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고교시절 학생회장, 대학시절 과대 각종 단체에서 리더를 도맡기도 했고요.

하지만 대학을 중도에 중퇴하게 되면서 제가 생각했던 삶대로 살아지지 않는 게 답답했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하게 된 일이었는데, 이제는 광주에서 가장 유명한 판매점 중 하나가 됐습니다.

부모님께서 "집 밥 먹을 때가 좋을 때"라고 하시면 항상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조금이나마 부모님 말씀이 어떤 말씀이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분들을 뵙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휴대폰을 알아만 보시러 오셨는데, 총각이 너무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이나 구매 후 수고하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고객님들을 뵙게 될 때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데, 아무래도 서비스업이다 보니 가끔 하대하듯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충이 있다면 이 부분이 아닐가 싶어요.

요즘 제가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는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으로 흘러가는 투자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은행 대출과, 투자에 관심이 많아진 분들을 보면서 시대의 흐름이 이렇게 바뀌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광주는 자영업자 그리고 소상공인이 많은 도시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자영업자들이 발 뻗고 잘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성태(휴대폰 판매점 운영·30)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