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 전경 |
교육부는 지난 1일~10일 시도교육청과 각 학교 에듀파인·업무관리시스템 사용자를 대상으로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K는 한국(Korea)·지식(Knowledge)·최고(King)의 앞글자를 땄다"며 "에듀파인이 한국의 대표적인 교육회계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K-에듀파인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1만2000여개 유치원·학교에서 사용하게 될 국가관리 회계프로그램이다. 별도의 기록물 관리용 업무관리시스템도 통합하며, 초·중·고 교원 인사·학사 정보가 담긴 교육 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도입 이후 기존 에듀파인 서버 등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느려진 속도를 개선하고 현행 회계 관련 법령 규정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개발 예산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했다. 서버·스토리지 등 인프라를 전면 재구축하게 된다.
인프라 구축업체로는 기존 에듀파인을 구축했던 IT업체 아이티센이 지난달 선정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주한 에듀파인 인프라 구축사업에 단독 응찰하는 바람에 두 차례 유찰 끝에 내린 결정이다.
K-에듀파인은 오는 8월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8월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일부 개통하고, 내년 1월에는 확정된 예산을 회계에 반영하도록 2차 개통한다.
2020학년도 1학기 개학 시점인 내년 3월에는 각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들이 쓸 수 있도록 예산편성 및 집행 기능을, 같은 해 5월에는 결산 기능까지 개통한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기존 에듀파인은 자료 백업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유지한 뒤 폐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국·공·사립 유치원이 모두 K-에듀파인을 사용하게 된다. 올해는 의무도입 대상인 대형 사립유치원 568곳과 자발적으로 희망 의사를 밝힌 유치원 751곳 등 총 1319곳이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소규모 사립유치원들도 의무 도입해야 한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