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대거 사상’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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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민간인 대거 사상’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격화
인도군,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등서 신두르 작전
파키스탄군, 민간 피해 이유로 보복 공격 예고
  • 입력 : 2025. 05.07(수) 19:16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이 7일(한국 시간) 파키스탄군의 포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에서 비롯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무력 충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인도군에 따르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 등 9곳에서 신두르 작전이 진행됐다. 신두르 작전은 약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수행 지역은 테러리스트들의 무기고와 모병소, 훈련 시설 등으로 인도군이 입수한 정보를 기반으로 민간 시설과 민간인 피해를 피할 수 있도록 선정됐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인도령 카슈미르 총기 테러의 배후가 파키스탄의 테러 단체인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라고 주장하며 이들이 파키스탄 정부와 연결돼 지역 사회 소요를 조장하기 위한 목적을 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각종 테러 사건이 파키스탄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발생했지만 파키스탄 정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테러 사건 이후에도 자국 내 테러 시설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테러리스트가 아닌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군은 이번 공격으로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수력발전소 댐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파키스탄군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 수단을 선택해 인도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긴장 상태가 됐다.

인도 정부는 이번 테러에 파키스탄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각종 제재에 나섰고,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 국은 사실상의 국경선인 실질 통제선(LoC)에서도 포격을 주고받는 등 충돌을 이어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