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회동 예정’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 기본적 예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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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회동 예정’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 기본적 예의도 없어”
오늘 오후 4시 서울서 재논의
  • 입력 : 2025. 05.08(목) 11:33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무소속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두 번째 회동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한 후보는 8일 오전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께 못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오늘 대구 일정은 저녁까지로 예정했지만 김 후보가 요청한 회동에도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와 김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나 약 75분 만에 일체의 성과 없이 헤어졌다. 이후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이전 단일화 절차 마무리에 대한 찬반으로 양립하고 있다.

한 후보는 “어제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김 후보 측이 자꾸 사실이 아닌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 오늘은 회동이 끝나면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알리겠다”며 “왜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는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이 정하는 모든 단일화 방식을 받아들이겠다. 토론회도 당연히 따르고 김 후보가 참석하든 안 하든 장소에 나갈 것”이라며 “김 후보가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당을 대표하는데 왜 마음대로 할 수 없느냐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사소하고 중요성도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