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강희수, 첫 선발 출전경기서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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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강희수, 첫 선발 출전경기서 데뷔골
금호고 출신…9일 대구전 선제골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
  • 입력 : 2025. 04.10(목) 09:49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광주FC의 강희수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매 시즌 능력있고 유망한 선수들을 배출해 내고 있는 광주FC에 금호고 출신 강희수가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2003년생 미드필더인 강희수는 광주 U18 금호고를 거쳐 선문대학교에 진학했고 대학 축구 4관왕을 휩쓴 뒤 광주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뛰어난 발재주와 준수한 스피드를 자랑하며 공·수 전환이 유연한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미드필더다. 또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이 가능하고 투지 가득한 넓은 활동량을 선보일 뿐 아니라 2선과 3선을 때에 맞게 골고루 소화할 줄 아는 축구 지능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프로 첫 선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강희수는 지난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헤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수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흔들었다.

산발로 첫 출전한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던 비결은 마철준 수석코치가 경기를 앞두고 해준 조언 덕분이었다.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큰 긴장 없이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강희수에게 경기 시작 직전 마 코치는 ‘무조건 골대 앞으로 들어가라. 오늘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올 것이다’고 조언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강희수는 계속 마 코치의 조언을 되새겼고 끝내 득점으로 이을 수 있었다.

이날 강희수의 선제골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

강희수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매번 선발로 출전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대학교에 다닐 때도 못 넣었던 골을 프로에서 해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 가장 먼저 부모님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