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안공항 폐쇄기간 3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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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토부, 무안공항 폐쇄기간 3개월 연장
방위각시설 개선공사 착수
‘부러지기 쉬운’ 구조 시공
  • 입력 : 2025. 04.13(일) 15:2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잔해와 동체 착륙의 흔적이 남아 있다. 뉴시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이 폐쇄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한다.

무안공항의 폐쇄(NOTAM)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였다. 그런데 방위각제공시설(Localizer) 개선공사 및 공항 재개에 따른 막바지 공사로 재개 시점을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였던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을 7월18일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폐쇄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해 공사 상황을 보고 재개 시점을 추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안공항의 폐쇄기간이 연장된 데에는 여객기 참사의 희생을 키운 방위각제공시설에 대한 개선공사를 착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안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사고 3개월여 만에 무안공항과 유사한 장애물이 있는 7개 공항에 대해 방위각제공시설 개선공사에 착수한다. 해당공항은 제주·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 대상이다.

방위각제공시설을 기체의 활주로 이탈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재설계·시공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공사는 항공정책, 토목, 환경, 건축, 항행시설 등 전문가로 구성한 설계검증위원회를 공항별로 구성해 실시설계용역 산출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부터 방위각시설 개선사업에 착수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탐고시는 통상 3개월 단위로 기간을 두는데 현재 국내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 개선공사와 주변 울타리 공사 등 운영 재개에 따른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폐쇄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하고 상황에 맞게 무안공항의 재개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