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권범 |
광주시는 최근 조기 대선에 발맞춰 발빠르게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건의할 총사업비 81조원 규모의 15대 과제, 40개 사업을 발굴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사업(AI 2단계) 등이 핵심이다. 강기정 시장은 공약 발굴과 함께 곧바로 국회로 달려가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 방향을 제시하고 대선 공약 반영과 차기 정부에서의 국가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여기에 더해 강 시장은 대선 기간 서울 여의도에 집무실을 차리고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서울에 머물며 대선 공약 반영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남도 역시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191조원 규모의 핵심과제 75건을 지역 국회의원과 각 정당에 건의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월부터 전남연구원, 각계 전문가 등과 함께 국가정책 반영을 위한 ‘전남 미래발전 중대형 프로젝트’ 과제 발굴에 주력해 왔으며, 윤 대통령이 파면되자 이를 즉시 전남지역 공약으로 전환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안한 현안들은 모두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이슈들이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반드시 국가적 현안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조기 대선인 탓에 선거일까지 시간이 매우 짧다. 당장 정당별 경선이 실시되는만큼 더욱 촉박하다. 지역 정치권도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시한 지역 현안들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지역구 의원 대부분은 이재명 전 대표 지지에 나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 전 대표의 공약에 지역 현안들이 대거 반영돼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