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빌딩 붕괴 참사 희생자 41명… 실종자는 53명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건사고
방콕 빌딩 붕괴 참사 희생자 41명… 실종자는 53명
잔해 절반가량 제거
  • 입력 : 2025. 04.15(화) 14:35
  •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태국 방콕 감사원 신청사 붕괴 참사 현장. AFP/연합뉴스
지난달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에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고층 빌딩이 붕괴된 참사의 수습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확인된 희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5일 방콕 포스트와 네이션 등 복수의 태국 매체에 따르면 방콕 감사원 신청사 붕괴 참사의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여전히 잔해에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5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붕괴 참사 현장에서는 약 50%의 잔해가 제거됐다. 태국은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기간이지만 중장비를 동원한 잔해 제거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 사고조사위원회는 건물 설계 변경과 철근 및 콘크리트 품질을 살피고 있다.

찻차트 싯티판 방콕 시장은 “붕괴 당시 노동자 다수가 건물 24층부터 29층 사이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것이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모든 시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이달 말까지는 잔해 제거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 영향으로 태국 방콕에서는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3층 높이의 감사원 신청사가 붕괴됐다.

건설 공사를 맡은 곳은 중국 거대 국영 기업으로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계열사인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합작 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며 지난 3년간 20억 바트(약 867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