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아 광주공장 찾아 “美 관세 부담 최소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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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韓, 기아 광주공장 찾아 “美 관세 부담 최소화 최선”
“자동차 산업 충격 완화에 노력”
“내란대행 사퇴” 시민단체 반발도
  • 입력 : 2025. 04.15(화) 18:20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자동차산업 현장방문을 위해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한국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한다고 밝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있었다”며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약 35%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단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조선, 무역균형, 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러한 협력을 기초로 자동차 산업과 부품 산업, 철강·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고 있는 산업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와 기업의 원팀으로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가 작동 중에 있다”며 “광주 지역 1위 기업인 기아 오토랜드를 중심으로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광주전남촛불행동은 이날 광주 광산구 송정KTX역 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내란 동조자인 한 총리가 무슨 낯으로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아오느냐”고 반발했다.

이들은 한 대행이 송정KTX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한덕수 탄핵하라’거나 ‘즉각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어올렸다.

이들은 한 대행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 대행’이라고 평가하면서 “대통령에게 위임된 권한인 두 명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등 위법 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한 대행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경호 인력에 가로막혀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방문 이후 대인시장 등을 들렀다가 상경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단체 반발 등이 감지되자 이후 일정을 취소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