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권순우 등 테니스 스타 한자리에”…빛고을 광주서 기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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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정현·권순우 등 테니스 스타 한자리에”…빛고을 광주서 기량 대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
20~27일 8일간 진월국제테니스장
세계 30개국 200여명 참가 열전
테니스 유망주 월드투어 등용문
전현직 국가대표 사인회도 진행
  • 입력 : 2025. 04.15(화) 11:48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포스터.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윤성.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광주 테니스 팬과 동호인들이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과 권순우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대회가 마련됐다. 해마다 이맘때 광주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 광주오픈 챌린저대회를 통해서다.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이하 광주오픈)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대한테니스협회(KTA)가 주최하고 광주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30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 상금과 랭킹포인트를 노린다.

올해로 8회째 맞는 ‘광주오픈’은 월드 투어대회로 진급하기 위한 테니스 유망주들의 필수 등용문이다.

총상금 10만 달러 규모인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는 75점의 랭킹 포인트와 1만42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복식 1위는 498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때문에 세계 랭킹 100~300위 사이의 선수들에게는 그랜드슬램 진입 및 투어 100위내로 진입에 도움이 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만한 국내 선수로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과 권순우다.

정현(ATP 단식 472위)은 올시즌 들어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며 예전보다 경기력과 체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이번 대회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단식 본선에 나선다.

권순우(ATP 440위)는 군 입대 후 부산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대회에 출전한다. 앞서 지난 6일 경남 함안 공설운동장에서 끝난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우승 2개와 준우승 1개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남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홍성찬·정윤성 등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성과 파트너를 이뤄 나선 남자 복식에서는 준우승했다. 권순우도 와일드카드를 받아 단식 본선에 출전하고 박의성(ATP 955위)과 복식 본선에도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 단식 16강과 복식 4강에 올랐던 정윤성(ATP 976위)과 지난해 대회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이덕희(ATP 862위), 어머니의 국적을 따라 한국 선수로 활약 중인 제라드 캄파냐 리(ATP 405위), 남지성(ATP 675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해외 선수로는 올해 마이애미 마스터스 16강에 오른 애덤 월튼(호주·세계 85위), 2025 인도 벵갈루루오픈 우승자 브랜든 홀트(미국·115위), 2023 윔블던 8강 진출자인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117위), 2023년 최고랭킹 37위까지 올랐던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222위) 등이 참가해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년 호주오픈 주니어 챔피언인 올해 18세의 사카모토 레이(일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대회는 20~21일 남자 단식 예선전, 22~25일 남자 단식 본선전, 22~24일 남자 복식 본선전, 25일 남자 복식 준결승, 26일 남자 단식 준결승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단식 49경기(예선 18, 본선 31)와 복식 15경기(본선 15) 등 총 64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복식 결승전은 26일 열리고 단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27일 진행된다.

광주시테니스협회는 광주오픈기간동안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도 동시 개최한다. 오는 26일 여성동호인대회, 27일 MZ세대를 위한 테린이대회를 개최해 동호인들이 경기는 물론 다양한 경품추첨 등을 통해 광주오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광주오픈 대회기간 중 정현, 권순우, 정윤성, 남지성, 박의성, 제라드 캄파냐 리 등이 참여하는 전현직 국가대표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장은 “광주오픈에 국가대표를 포함 국내 우수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세계 우수 선수들과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타 선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