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광주역 인근 부지에 조성된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광주시 제공 |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스테이지 입주 창업기업·지원기관을 모집한 결과, 창업기업(29곳)과 지원기관(1곳)이 32개실에 입주했다.
또 공유 오피스 공간 등에 투자사 30여곳이 상시 머물고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파트너사가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모집에 참여했다.
오픈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파트너사를 모집한 결과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기관 14개사가 접수했다.
스테이지는 광주역 인근 부지에 총 공사비 350억원을 투입해 지상 5층(연면적 895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스테이지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스테이지는 창업기업 전용 사무공간 41개실, 투자전문기관인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기관 전용 공간 5개실 등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의 전용면적은 45~102㎡로 다양한 만큼 기업의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공유 오피스 지원공간, 대·소회의실, 다목적홀, 카페테리아, 오픈 라운지, 옥상정원 등 창업지원을 위한 공용공간을 갖추고 있다.
스테이지는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IR(기업설명회), 밋업(Meetup), 글로벌 진출 등 체계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VC, AC 등 투자기관이 상주해 투자유치와 기업 간 교류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투자 활성화,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용펀드를 조성, 운용하고 매월 투자챌린지를 개최해 입주기업이 실질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 3개사를 선정,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공동 협업모델 발굴과 기술실증(PoC)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현지화 전문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선정, 해외박람회 참여 지원과 글로벌 사업회·투자 연계 등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지역 창업자들의 스테이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창업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광주시는 오는 2027년까지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One-Stop)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