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돼지농장 2곳서 구제역 추가 발생...전남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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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 돼지농장 2곳서 구제역 추가 발생...전남 총 16건
3시 기준, 영암 13건, 무안 3건
13일까지 전국 일시이동중지
  • 입력 : 2025. 04.11(금) 16:04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지난달 16일 무안군 일로읍 소재 구제역 발생 소 사육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출입 통제선을 설치, 소독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무안군에 위치한 양돈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에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무안군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각 1.8㎞, 1.5㎞ 떨어진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대 내에서 추가 발생으로, 양성 판정이 나온 돼지는 모두 12마리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제역은 총 16건으로 영암 13건, 무안 3건이다.

중수본은 현행 ‘심각단계’를 발령한 10개 시군을 그대로 유지하고,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적용된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추가로 파견해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전부 살처분한다.

한편 이번 확진은 지난달 전남 한우농가에서 첫 발생 후 다른 축종인 돼지로 확산한 사례다.

중수본은 “축종을 넘어 (구제역이) 발생한 엄중한 시기로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 및 지자체와 합심하여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침 흘림, 식욕부진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에 빠르게 신고하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