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바람' 제주 강풍에 항공기 64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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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태풍급 바람' 제주 강풍에 항공기 64편 결항
  • 입력 : 2025. 04.12(토) 19:12
  • 곽지혜 기자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전광판에 항공기 결항 안내가 떠 있다. 뉴시스
제주에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며 항공기 60여편이 결항됐다.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운항 계획 항공기 468편 중 64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국내선 60편(출발 29편·도착 31편)과 국제각 출도착 각 4편 등이다. 81편이 지연 운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특보도 내려졌다.

제주공항 측은 이날 오후 5시40분부로 비정상 운항이 증가함에 따라 체류객 지원 단계 ‘주의’를 발효했으며 발이 묶인 체류객들을 위해 대책반을 꾸린 상태다.

항공사들은 사전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결항 소식을 안내, 현재 제주공항 내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20분께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초속 32.5m의 태풍급 풍속이 측정된 바 있다.

서부와 북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