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이 내년 1월8일로 예정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내달 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신청하고 후보자 등록 의사표명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3회 연속 축구협회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승부 조작 등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비판받으며 4연임을 시도할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체육회 공정위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임기 종료일인 2025년 1월21일 50일 전인 내달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되며 후보 등록은 내달 25일부터 사흘간 받는다. 선거는 2025년 1월8일 열리고 새 회장 임기는 1월22일 정기총회부터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