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 사건 '구태정치', 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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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동훈 "명태균 사건 '구태정치', 국민께 죄송"
당내 여론조사 경선 개선 TF 구성
  • 입력 : 2024. 11.28(목) 10:38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자산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중앙당사 등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 “과거 명 씨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명 씨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지난 4월 총선에서도 그런 유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김영선 전 의원 등 문제 공천에 대해서는 경선 기회도 안 주고 가차 없이 쳐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런 건 극복해야 할 구태정치이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며 “제가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한 우리 당 차원의 ‘여론조사 경선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철저히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이 여론조사 경선 개선 TF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한 대표는 “법률자문위원회, 당무감사위원회, 사무처 등 필요한 인원으로 TF가 구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2의 명태균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전부터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와 국회 기획조정국 등을 압수수색 해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 관련 당무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명 씨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대가로 7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