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과대학 제2회 졸업생들이 지난 23일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및 발전기금 기부식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선대 제공 |
28일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선대 의과대학은 1974년 졸업 동문들을 초청해‘의과대학 제2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및 발전기금 기부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2회 졸업생 30여 명이“의학교육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의학교육실습비와 교육시설 개선,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부식은 조선대 안영준 의과대학장, 조향훈 의과대학 동창회장, 김진호 조선대 병원장과 의대 제2회 졸업 이원구 대표 등 졸업생 13명과 재학 중인 후배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졸업 50주년을 회고하는 사진과 영상, 의과대학의 발전 현황 보고, 기부금 전달, 감사패 증정, 의과대학과 조선대병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조선대 역사관, 의과대학, 조선대 병원 등을 둘러보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때 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했던 환경에서도 학문을 추구했던 졸업생들은, 오늘날 최신 교육시설과 첨단 의료시스템을 자랑하는 모교의 발전된 모습을 보며 감탄을 표했다.
이원구 2회 졸업생 대표는 “1968년 대학에 입학하여 교육과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며 꿈을 키워나갔다”며 “50년이 지난 조선의대는 지역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의사 양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영준 의과대학장은 “50년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조선의대의 성장과 후학양성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선배님들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학생들을 훌륭하게 잘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