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호 나주소방서장 |
이러한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는 1948년 이래 계속된 행사로 소방청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범 정부 차원에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은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소방에겐 더욱 긴장을 늦추기 힘든 시기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매년 평균 약 1만1030건의 화재가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8%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 23%, 기계적 원인 10.4%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건축·구조물에서 66.8%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기타 쓰레기 화재 등 18.1%, 자동차 9.9% 순이다.
위 의 지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재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이 부주의며, 두 번째는 전기적 원인의 화재다. 그 중 전기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장소의 화재를 분석해 본 결과 비 주거시설에 비해 주거시설이 약 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겨울철에는 주거시설에서 보내는 시간과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이에 우리는 우선 겨울철 3대 난방기구(전기장판·전기히터·전기열선)와 화목보일러 등 각종 난방기구 점검이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는 화재를 조기 감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주택용 소방시설은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며,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나주소방은 제 77회를 맞이하는 불조심 강조의 달에서는 △시민 생활 맞춤형 화재안전 홍보 △겨울철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 △안전 취약계층 등 소방안전교육 확대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 △불조심 강조의 달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 모두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나주소방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안전한 겨울나기에 함께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