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한병도, 광주·전남 공동주택 51% ‘스프링클러 미설치’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도
2024 국감>한병도, 광주·전남 공동주택 51% ‘스프링클러 미설치’
한병도 의원, 시·도 국감자료
강진군 미설치율 92% ‘최고’
  • 입력 : 2024. 10.21(월) 16:15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광주·전남지역 공동주택 절반 이상이 스프링클러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 을)이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지역 공동주택 2678단지 중 51.4%에 해당하는 1377단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의 경우 1516단지 중 60.4%에 해당하는 917단지가, 광주는 1162단지 중 39.6%인 460단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한 의원은 “지난 1990년 ‘소방시설법’ 시행 후 16층 이상의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2005년부터는 11층 이상 건축물에 전층 설치가 필수화됐으나 소급 적용 부재로 인해 많은 공동주택이 안전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남지역에서 미설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진군으로 92%에 달했으며 이어 △보성 89%△장흥 88% △고흥 87% △장성 85% 등으로 모두 미설치율 80%를 넘었다.

광주지역에서는 동구가 미설치율 63%로 가장 높았으며 △북구 43% △서구 37% △광산구 36% △남구 29% 순으로 높았다.

한병도 의원은 “최근 대형 화재사고에서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에 따른 인명피해 차이가 두드러진다”면서 “기본 소방시설 미비로 국민을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은 지자체와 소방청의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와 소방청이 협력해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공동주택부터 먼저 스프링클러 설치 등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