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유럽연합 메달 24개로 1위?’ 유럽 매체 계산법 ‘웃음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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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유럽연합 메달 24개로 1위?’ 유럽 매체 계산법 ‘웃음거리’
  • 입력 : 2024. 07.30(화) 17:3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유럽의 한 뉴스채널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유럽 국가의 메달 수를 모두 합해 유럽연합(EU) 메달 순위 1위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X 갈무리
유럽 한 뉴스채널의 ‘황당한 메달 계산법’에 논란이다. 유럽 국가의 메달 수를 모두 합해 ‘유럽연합(EU)이 메달 순위 1위’라고 보도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유럽의 24시간 뉴스채널 유로뉴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총 24개의 메달을 획득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달 순위표를 공개했다.

해당 순위표에는 유럽연합 국가들이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를 따 총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유럽국가 27개의 메달을 모두 합산한 순위다.

유로뉴스의 계산법에 따르면 2위는 중국, 3위 일본, 4위 한국, 5위 호주다.

하지만 금메달 개수를 우선으로 하는 순위 계산법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기준 파리 올림픽의 메달 획득 순위는 1위 일본, 2위 프랑스, 3위 중국, 4위 호주, 5위 한국 순이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스포츠 정신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종합순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각 올림픽 개최국들의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가 금메달 개수가 같으면 은메달 개수를, 은메달 개수도 같다면 동메달 개수를 따지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국가에서는 금·은·동 구분 없이 전체 메달의 합계로만 순위를 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올림픽에 참가한 유럽 국가를 하나로 계산해 순위를 매긴 유로뉴스의 듣도 보도 못한 산정 방식에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113만4000명이 읽었을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저런 논리면 아시아 국가도 모두 합쳐야지”, “듣도 보도 못한 계산 방식이다”, “유럽연합이 하나의 국가였다는 사실도 몰랐던 나는 바보” 등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