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물순환 회복으로 홍수재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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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 물순환 회복으로 홍수재난 대응해야”
광주연구원, ‘도시홍수 대응 방향’
배수시스템·물순환 촉진구역 제안
  • 입력 : 2024. 07.24(수) 17:52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홍수 발생에 대한 예측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도심 불투수면 저감을 통한 지속가능 도시 우수(빗물)관리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24일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 ‘광주시 도시홍수 재해 현황 및 대응 방향’을 통해 광주시 도시홍수 발생 원인 진단, 방재성능목표 설정 및 우수 배수 인프라 개선 방안, 저영향개발 기반 도시 물순환 회복 및 정책 활성화 방향 등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태풍과 호우 등 풍수해에 의한 홍수 및 도시침수 사례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침수 및 하천범람에 대비해 도시홍수 가능성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선제적 예방 정책이 강조되고 있다.

보고서는 시간당 100㎜ 이상에 대비하는 배수 시스템 구축, 유역 및 하천 구간 내 토사 제방 인프라 보수보강, 최적 저영향개발 도입 위치 선정 기준 마련,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 및 도시하천유역의 침수피해 방지, 물순환 개선사업 지원 등 광주시에서 추진할 만한 사업을 제시했다.

또한, 홍수 재해로부터 도시 회복력 향상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그린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연기반해법에 근거한 홍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행정절차 통합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저영향개발 및 물순환 관련 시민참여 프로그램 발굴 및 추진, 저영향개발 적용 대상 확대를 위한 조례 검토 및 개정, 폭우 대응을 위한 스펀지 시티 조성 추진 등을 제안했다.

연구에 참여한 윤영건·김일권 연구위원은 “물순환촉진법(2024년 10월25일 시행)이 규정하고 있는 사항과 연관된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지역 인프라 개선으로 항구적인 홍수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