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북상… 한국에 ‘찜통’ 줄까 ‘물폭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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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개미’ 북상… 한국에 ‘찜통’ 줄까 ‘물폭탄’ 줄까
  • 입력 : 2024. 07.24(수) 14:2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탓에 한반도 날씨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24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대만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티베트고원에서 발달한 티베트고기압이 대한민국 상층부를 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시에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상하고 있어 두 개의 고기압이 국내 상공을 완전히 덮으면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티베트고기압이 접근함에 따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할 수 있어, 이날 저녁에는 최대 60㎜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또 태풍이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면 그 사이에 낀 제주에 정체전선이 형성, 오는 26일 최대 120㎜ 넘는 지형성 강수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한편 태풍 개미는 북동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28일 무렵 약화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 변동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면 폭염이 이어질 수 있겠으나, 건조역이 북쪽에서부터 남하하는 형태면 정체전선이 생길 것”이라며 국내 기상의 경우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 후에도 정체전선이 재활성화할 수 있다” “평년 장마는 7월 말에 종료하는 게 맞지만, 8월에 종료하는 경우도 있어 남부지방 등에 장마가 끝났다고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