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본향' 진도서 전국 3대 아리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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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리랑의 본향' 진도서 전국 3대 아리랑 만난다
2021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23일 오후 2시 진도 향토문화회관||본보 주최 전남도·진도군 후원||진도·정선·밀양아리랑 합동공연||뮤지컬·소리극·흥타령 등 다채
  • 입력 : 2021. 10.21(목) 16:22
  • 최권범 기자

진도군립민속예술단 공연 모습.전남일보 자료사진

진도군립민속예술단 공연 모습.전남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아리랑이 호남 아리랑의 본향 진도에서 울려 퍼진다.

전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전남도와 진도군이 후원하는 '2021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진도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3대 아리랑(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의 발상지 광역단체인 전남도, 강원도, 경남도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인 전남일보, 강원도민일보, 경남신문이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해오고 있는 합동 공연이다.

진도문화예술제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진도공연에는 이동진 진도군수와 최승준 정선군수, 박일호 밀양시장 등이 참석한다.

김경호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단장의 기획과 양희경 단원의 사회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정선의 뮤지컬 '아리 아라리', 진도의 '鼓&瑟(거문고와 북놀이)', 밀양의 소리극 '정든님! 오실 적에…', 진도의 '육자배기·흥타령', '천궁' 진도아리랑소곡 등이 선보인다.

이 중 정선아리랑문화재단 공연단이 선보이는 뮤지컬 '아리 아라리'는 강원도 정선에서 시작되고 정선에서 불려진 정선아리랑이 세계에 울려 퍼지길 기대하며 청각적 즐거움을 만드는 뮤지컬과 시각적 화려함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혼합한 '뮤지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그동안 정선아리랑이 다소 정적인 이미지였다면 '아리 아라리'를 통해서는 역동적인 정선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또 (사)경남 무형문화재 제16호 밀양 법흥상원놀이보존회가 펼치는 소리극 '정든님! 오실 적에..'는 밀양지역에서 농사지으면서 힘들 때 불려졌던 토속소리들을 밀양 아리랑과 함께 재현한 것이다.밀양의 소중한 농경문화인 토속소리들을 원형 발굴해 전승하고 있다. 공연에는 밀양 아리랑 및 전국 경창 대회 입상자와 토속소리를 사랑하는 소리꾼들이 참여한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공연으로 펼쳐지는 '천궁'은 진도아리랑을 기본으로 해 씻김굿과 북놀이를 가미해 새롭게 기획된 창작종합연희다. 진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선율과 정서를 세가지의 장르 예술과 접목시켜 남도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연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3대 대표 아리랑으로 인정받는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합동 공연을 통해 아리랑을 민족 대통합 콘텐츠로 승화시키고자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한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리랑 공연을 즐기며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전석 무료로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객석 거리두기제, 마스크 필수 착용, 입장 전 발열 체크 등을 진행한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전남일보 사업본부 (062-519-0730~1)를 통해 가능하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아리 아라리' 공연 모습.전남일보 자료사진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아리 아라리' 공연 모습. 전남일보 자료사진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