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 무안서 '그린국악 시즌3'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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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남도립국악단, 무안서 '그린국악 시즌3' 공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
광복 80주년 기념 대작 등
  • 입력 : 2025. 06.30(월) 11:09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가무악희 ‘그린국악’ 시즌3 포스터.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무대로 국악의 오늘과 내일을 조명해 온 전남도립국악단이 토요가무악희 ‘그린국악’ 시즌3로 다시 관객 곁을 찾는다. 이번 시즌은 7월5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라남도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악의 내일을 그리다(Tomorrow of green gugak)’를 주제로 열리는 시즌3의 첫 공연은 특별초청 무대로 꾸며진다. 가야금 산조의 본고장 영암의 문화예술단체 ‘더현음재’와 전국 각지의 전통 연희 예술가들이 결성한 집단 ‘사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에서는 25현 가야금 3중주 ‘신민요 그리고 트로트’, 마한琴 잇다, 있다 ‘맥(脈)’, 연희작품 ‘경계(Boundary)’, 전통연희마당 ‘판굿, 살판’ 등이 선보인다. 전통 가무악과 서양 악기가 어우러지는 실험적 구성으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작 공연도 예정돼 있다. 오는 8월2일 초연되는 칸타타 ‘백범 김구’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창작 공연으로, 김구 선생의 회고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주요 사건들을 음악극 형식으로 엮어낸다. 16일에는 앙코르 공연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어린이국악단이 참여하는 무대, 젊은 연주자들의 실험정신이 반영된 멀티 연주 ‘The wolf of east’, 컨템포러리 가야금 시나위 ‘파랑, 방’, 아쟁 산조 등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공연들을 준비했다”며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한 칸타타 ‘백범 김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