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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가 위기때 어디서 뭘했느냐'에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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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가 위기때 어디서 뭘했느냐'에 답하겠다"

당 대표 출마선언… 야당에 ‘민생·평화연석회의’ 제안
“책임정당·미래정당 만들 것… 김종인 먼저 만나겠다”
부동산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도 막힘없이 의견 개진

게재 2020-07-07 19:16: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7일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당 대표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국난극복을 위한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각오다.

 이 의원은 이날 예정된 오후 2시보다 4분 정도 먼저 국회 소통관에 입장해 취재진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눴다. 오영훈, 최인호, 설훈 의원 등이 회견장에 함께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21대 국회는 국난극복의 책임을 안고 출발했다"며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와 사회, 개혁 부문의 입법과 한반도 평화 진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여야에 제안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새로운 각오와 태세'를 재차 강조했다. 거대 여당의 본분을 다하는 '책임 정당', 모든 과제에 성과로 응답하는 '유능한 정당', 국민과 역사 앞에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정당', 내외정세와 지구환경, 인간생활과 산업의 변화를 직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공부하는 정당',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고 신뢰를 받는 '미래 정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9분가량 선언문을 읽어내려간 뒤 회견장 밖으로 나가 20여분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부동산 문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 대북 문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논란까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막힘없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민생평화연석회의 등 여야 협의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기회를 갖게 된다면 가장 먼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찾아뵙겠다"며 "(김 위원장과) 35년쯤 되는 기간동안 좋은 선후배로 지내왔고, 제가 배울 것은 배우고 부탁드릴 것은 부탁드리며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은 근절해야 하고 실수요자나 청년, 생애 처음으로 집을 가지려는 분들, 전월세 세입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려면 정책의 큰 기둥은 공급확대와 과세강화가 돼야 하고 과잉 유동성이 산업으로 흘러들어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세금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택매매 논란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동의 양극화를 완화해야 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계속돼야 한다.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하고 더 많은 좋은 일자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등의 대원칙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과 대권 분리로 임기를 다 채울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하고 싶은 사람은 1년 전에 사퇴하도록 돼 있다"면서도 "눈 앞의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들께서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