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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낙연 '대세론'에 정세균, 김부겸 제휴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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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낙연 '대세론'에 정세균, 김부겸 제휴로 견제?

정치권 일각서 부상…정·김은 “아니다” 펄쩍
지난 1일 TK 낙선자 만찬 만남후 설왕설래

게재 2020-06-04 16:47:43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사실상 차기 당권 도전을 밝힌 가운데, 정세균 총리가 여의도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대권 도전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정 총리가 이 위원장의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당권 출마를 굳혀가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을 물밑에서 지원하려 한다는 '정·김 제휴설'이다.

정·김 제휴설은 지난 1일 만찬 자리에서 불거졌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TK) 총선 낙선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에 초청해 위로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의원도 참석했다.

당내 인맥이 넓고 정세균계(SK)를 확보하고 있는 정 총리가 유력 당권 및 대권주자인 이낙연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영남권 대권주자인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 막후 지원하려는 행보 아니냐는 것이다.

현직 총리로서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정 총리는 이 위원장의 독주를 견제하는데 김부겸 카드만 한게 없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김 전 의원 입장에선 당내 기반이 탄탄한 정세균계의 지원은 천군만마와 같다. 참여정부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 통합민주당 대표, 국회의장 등을 지낸 정 총리는 친노(친노무현)계와 86 운동권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자기 사람은 끝까지 챙기고 돌봐줘 정치권에선 "정세균 신세를 안 져본 정치인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 안팎의 인적 네트워크가 두터운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제휴설이 부상하자, 양측은 펄쩍 뛰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 총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며 "지금 내 머릿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21대 국회가 새로 구성돼 일부 여·야 의원들을 만났고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다. 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와의 협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에, 정 총리 및 대구 경북 낙선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저의 전당대회 출마 얘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면서 "정 총리께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다. 좋은 뜻으로 마련해주신 자리인데 괜히 저로 인해 곤욕을 치르게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권 도전과 관련해선, "조만간 결심이 확고해지면 입장과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유력 대권후보의 조기 데뷔로 당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질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