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혼합형 저심도 경전철…동선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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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지상 혼합형 저심도 경전철…동선 최소화
2량 1편성, 배차 간격 4분…1일 수송 22만명·1대 153명
  • 입력 : 2019. 09.04(수) 18:06
  • 박수진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지상 혼합형 저심도 경전철로, 승객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

기존 도시철도는 역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 지상에서 평면 승차가 가능한 버스에 비해 시간적인 이득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기존 역이 부대시설 입점, 지하 광장화 등으로 갈수록 무거워진다.

반면, 저심도 경전철은 승·하차와 탑승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차량 2대를 1대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편성을 줄인 대신에 배차 간격을 4분으로 줄여 이용객 대기 시간을 줄였다. 수요가 많은 경우에는 3량 1편성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1단계 구간은 15편성, 2단계 18편성, 3단계 3편성으로 총 36편성(72량)으로 운영한다.

차량은 길이 20.9m, 폭 2.4m, 높이 3.5m, 중량 11.7톤이다. 1대에 153명(좌석 36명·입석 117명)을 태울 수 있다.

1일 수송 인원은 22만9263명으로 추산된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이다.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은 오전 7∼9시와 오후 6∼8시로 예측된다.

소요 시간은 순환선(1·2단계) 61분, 효천선(3단계) 23분이며, 정거장 간 소요 시간은 70∼120초, 정차 시간은 20초다.

차량 속도는 최고 속도가 시속 70㎞, 평균 속도가 순환선은 시속 35.89㎞, 효천선은 시속 32.78㎞다.

효천선(백운광장∼진월∼효천역)은 효천역을 출발해 백운광장에서 회차해 다시 효천역으로 가는 방식으로 순환 운행한다. 소음도는 75dB, 승차감 2.3, 공기 질 200㎍/㎥ 이하로 모두 기준치를 만족시킨다.

종래의 도시철도 역은 가능한 많은 사람을 수용하려 고의로 동선을 늘렸다면, 저심도 경전철의 역은 승강장과 최단 거리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로 내려오자마자 지하 1층에서 카드를 찍고 바로 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화장실, 수유실, 기계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하 2층 구조로 설계했다.

환승역(상무역·남광주역)은 기존 1호선과 연결돼 역사 내에서 곧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