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광주형일자리'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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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정부 지원 '광주형일자리' 가속도
산자부, 전국 첫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투자세액 공제||주거·보육·교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지원
  • 입력 : 2020. 06.15(월) 18:55
  • 박수진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15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앙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에서 광주형일자리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전국 최초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에 최종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광주형일자리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을 전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심사에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은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에 참석해 광주형일자리 추진사항을 보고한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 사업으로 기업은 적정임금 수준으로 근로자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에게는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보육·교육 등을 통한 사회적 임금을 제공해 실질 소득과 삶의 질을 제고하는 사업이다"며 광주형일자리가 갖는 의미와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에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최대 150억원 국비 지원), 투자세액 공제 우대 등 정부의 기업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또 지역 근로자를 위한 노사동반 성장지원 센터 및 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공동복지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노동자 복지를 지원하고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어린이집 건립 등 6개 사업(1575억원)에 국비 1153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어질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 요건을 완화해 주고 주거비를 국비에서 일부 지원해 줄 것도 요청한 상태다.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건설은 현재 24.3% 공정률(6월10일 기준)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9월 생산설비 설치를 시작으로 2021년 2월 시운전, 4월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9월 경형 SUV 차량 양산을 목표로 회사는 공장 건설과 경영안정화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확정됐으며, 민선 7기 산업비전인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광주형일자리는 최초로 노사민정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의 결실을 맺어 타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고,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통해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게 만들고, 23년 만에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게 돼 국내 완성차 생산의 전환점을 이뤘다는 3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지자체 주도 사회 대통합 광주형 일자리를 노동계, GGM, 현대자동차와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시켜 많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경제가 직면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대립적 노사관계를 극복해 한국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