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난대식물원 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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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전남도, 국립난대식물원 유치 '시동'
20일 유치단 발족…정재계ㆍ학계ㆍ기관단체 등 전문가 22명 참여||내달 초 기본구상안 마련ㆍ7월 산림청 평가 대응
  • 입력 : 2019. 05.29(수) 17:18
  • 최동환 기자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전남도의 행보가 빨라졌다.

전남도는 29일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추진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추진단장은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시장이 맡았고, 황주홍·서삼석·윤영일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추진단에는 전남도의회·완도군의회, 전남대·목포대·순천대, 광주전남연구원, 여수·순천상공회의소,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본부,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전남지회 등 관련 분야 기관·단체 전문가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200~500㏊ 규모에 15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산림청은 6월 대상지 공모, 7월 현장심사 및 타당성 평가를 통해 8월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치 추진단은 전남의 완도수목원이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전남 유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3일 입지선정위원회 현장 심사·평가를 통해 완도수목원을 유치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완도수목원에는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 780여 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연중 기온 14℃ 이상 난대수목이 잘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립난대수목원 입지로 최적지라는 것이 평가위원들의 종합적인 의견이었다.

전남도는 완도수목원이 보유한 국내 최대 난대림과 완도군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연계해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초까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7월 산림청 현장심사와 타당성 평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병호 추진단장은 "완도수목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난대림의 보고"라며 "산림청의 타당성 평가에 대비해 유치 당위성을 발굴하고 범도민 유치 분위기를 조성해 국립난대수목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