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100~200명을 태운 유인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겠다. 2025년에는 화성에 식민지를 개발할 것이다.” 지난 2016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공학총회(IAC)에서 거대한 우주개발 계획을 내놨다. 탄소섬유로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선에 탑재된 태양광 패널을 동력원으로 화성까지 비행하겠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황당한 구상이었지만 머스크는 자체 개발한 우주선을 대기권에 보낸 후 다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NASA도 그가 만든 우주선과 기업이 발사부터 귀환까지 가능한 기술...
2024.02.01 16:24지난 주 광주광역시와 민간사업자가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의 선분양 전환 논의를 시작하자, 그 타당성을 둘러싸고 논쟁이 일었다. 자연스럽게 과거부터 제기되어 온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이 소환되었다. 대체 민간공원특례사업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소란할까.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지정해두고 장기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는 것은 토지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니 공원지정을 해제하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광주광역시가 보유한 전국 최대, 최다규모의 장기미집행도시공원들이 2020년 6월로 공원지정이 해제될 형편에 놓였다. 이...
2024.02.01 14:45며칠 있으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돌이켜 보면 어린 시절에 설날만큼 손꼽아 기다린 날이 또 있었을까 싶다. 설날이 다가오면 어머니께선 며칠 전부터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으셨다. 펄펄 끓는 가마솥을 휘저으며 두부를 만들었고 조청을 고아 방앗간에서 튀겨 온 쌀로 강정도 만들었다. 줄을 서서 기다려 가래떡을 뽑아오고 명절 때 먹을 갖가지 음식 준비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또한 설 전날 저녁에 먹을 손만두도 빚어야 했다.(강원도에선 설날에 떡국이 아니라 만둣국을 먹었다) 설 당일엔 더욱 바빴다. 당시 시골마을에서 최연장자이셨...
2024.02.01 10:44부부(夫婦)란 가장 간단한 표현으로 결혼한 한 쌍의 남녀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생물학적 결합의 의미일 뿐 인간관계 중 지고지순한 부부관계를 표현하기는 너무도 부족하다. 전혀 서로 다른 남녀가 합하여 이룬 부부관계는 반드시 도리가 있어야 함이니 이를 부부지도(夫婦之道)라 한다. 부부의 도리를 지키며 사는 것은 모든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만복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또 가장 지키기 어려운 도리라 부부가 함께 평생 노력하지 않으면 이루기 어려운 길이기도 한다. 모든 인간은 잠시라면 몰라도 홀로 ...
2024.02.01 10:38새해 들어 한국증시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을 지속하며 맥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중국과 한국증시만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과 비슷하게 반도체 분야가 수출의 주종을 이루고있는 대만증시도 나쁘지 않다. 일부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래 된 한국증시의 병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리고 있는 듯 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많이 알려져 있듯이 한국기업의 저배당, 주주가치 무관심, 분식회계, 지정학적 불안전...
2024.02.01 09:54전남도가 동남아와 중동지역 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오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큰 실행 과제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다. 탄소배출이 필요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전남도를 응원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대풍, 에이치비가 필리핀 앵커기업과 조립공장 설립·생산·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쎄보모빌리티도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기업들의 노력에 맞춰 완제품 수출에 따른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에서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도내 기업이 설립한 동남아 조립공장에서 완제품을 조립·생산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e-모빌리티가 친환경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주요 타깃으로 ...
2024.01.31 17:27광주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준비에 대한 늑장대처로 기간제 교원 충원에 차질을 빚으면서 돌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면시행 되는 늘봄학교를 오는 2월부터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외 시간에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제공받는 제도다.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2025년 시행하려 했던 늘봄학교 시행을 1년 앞당겨 지난 24일 시행방침을 밝히면서 뒤늦게 준비에 나선 지역 교육청이 애를 먹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3월 전국 2000개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2학기 전체학교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지역 교육당국이 늘봄학교에 투입될 기간제 교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6일 2024 늘봄학교 기간제교원 채용 공고를 올렸지만 모집정원인 2...
2024.01.31 17:27청룡의 해다. 옛부터 용은 농사와 관계가 깊다.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린다고 하니 농업에 있어서는 용의 역할이 지대하다 할 것이다. 우리 지역에는 용과 관계되는 지명이 많지만 특히 황룡강과 어등산, 복용산은 빼놓을 수가 없다. 황룡강(黃龍江)은 장성군 북이면 노령산맥(盧嶺山脈)을 시원으로 발원하며, 장성댐을 거쳐 임곡동의 동화천과 송산유원지 부근에서 평림천과 만나 동곡동의 두물머리에서 담양군 용추골로 부터 유래된 극락강과 다시 합쳐져 호남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영산강을 이룬다. 지금은 평동공단이 자리하여 많은 농토가 편입 ...
2024.01.31 15:01정치에 무관심한 척 하면서도, 셋만 모이면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우리 국민이다. 제22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맞는 올 설 명절 주된 화제 역시 선거가 될 듯하다. 명절 연휴는 도시와 농촌, 세대 간의 단절을 잠시나마 극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은 바닥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이른바 ‘민심의 용광로’가 들끓는 시기다. 총선 필승 전략을 짜기 위해 고심하는 여야 지도부가 ‘명절 밥상머리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민심을 청취하는 것은 정치인의 가장 기본적인 의...
2024.01.31 14:52중국 사기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제나라 재상 맹상군이 자신의 집을 찾은 식객인 풍환)의 조언대로 위기가 왔을 때 대비책을 마련한 덕택에 재상 재임기간 동안 화를 입지 않았다. 여기서 토용삼굴(兎營三窟)이란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토끼가 위기를 피하기 위해 세 개의 굴을 파 놓는다는 이야기로 안전을 위해 방책을 짜놓으면 예측하지 못한 위기나 불행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활 주변에는 늘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일어나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2024.01.31 11:04덕담은 세시풍속의 하나로 새해가 되었을 때 친지가 서로 만나서 해가 바뀌는 인사를 주고받고, 상대방이 잘되기를 비는 말로 자신이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보다는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들려주는 것이다. 남에게서 좋은 덕담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덕담은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거나 대화 상대방과 매끄러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덕담은 상대방의 소망, 욕망, 목표에 부합하는 덕담을 해야 하며, 청소년들과 자녀들과 가족들에게는 성공을 기원하는, 소원 성취하는, 발전적인 덕담이 좋...
2024.01.31 11:052024년 1월25일 국회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가결했다. 이렇게 서두에 날짜를 기록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특별법이 통과된 후 언론과 국민들의 반응들은 환영과 의구심으로 달랐다. 영호남을 비롯한 균형발전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은 대구-광주 고속철이 오래 영호남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환영했다. 일각에서는 광주-대구 고속철이 경제성이 없는데 예타면제까지 해 가면서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
2024.01.31 10:50올해 대학입시 정시 원서접수 결과 정원을 채우지 못하거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던 학과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충격적인 결과다. 정원을 줄이고,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교육개혁이 시급한 때다. 30일 종로학원이 일반대 190개교의 올해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가 나온 대학이 35곳으로 집계됐고, 34곳이 지방대였다. 특히 광주의 경우 6개교 36개 학과가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다. 무안 초당대 치위생학과와 광주 송원대 한국어교육과 등 5개 학과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고 한다. 정원 미달 학과 가운데는 첨단분야 전공도 포함돼 있었다. 광주 호남대 AI융합대학은 114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나주 동신대 배터리공학과는 27명을 선발하는...
2024.01.30 17:30광주의 불투수면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아 침수·가뭄 피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불투수면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돼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도로, 보도, 주차장 등이 해당한다. 불투수면이 많으면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쉽고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거나 지하수 생성에도 어려움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은 30일 광주시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광주의 불투수면율은 25%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서울 52.32%, 부산 28.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광주의 불투수면율은 25%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서울 52.32%, 부산 28.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인천은 21.63%, 대구 21.38%, 대전 20.69%, 울산 14.56% 등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2020년 ‘50...
2024.01.30 17:301995년 열린 칸 영화제에 선 한 여성이 있다. 한 시대를 매혹시킨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다. 그녀는 칸 영화제 오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찾았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왕세자비는 모든 시선을 끌었다. 특히 그녀가 들었던 사각모양의 핸드백 역시, 영원한 아이콘으로 등극한다. 당시 프랑스의 영부인인 마담 시라크(Madame Chirac)가 다이애나 비에게 준 방문기념 선물로 크리스챤 디올에 의뢰해 만든 가방이다. 크리스챤 디올이 그해 출시한 이 핸드백의 제품명은 ‘슈슈(chouchou)’였다. 연인이나 친구처럼 아끼는...
2024.01.30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