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와 여자프로농구의 FA(자유 계약) 시장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유독 원클럽맨 혹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선수들이 ‘헤어질 결심’에 나서 역대급 이적시장이 펼쳐졌다. V-리그 여자부에서는 FA 자격을 취득한 18명 중 6명이 이적을 택하고 2명이 미계약으로 남은 가운데 GS칼텍스 서울Kixx의 선수 유출이 가장 눈에 띄었다. 미들블로커 한수지가 은퇴를 선언하며 미계약자로 남은 가운데 2013-201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입단했던 리베로 한다혜와 2015-2016 KOV...
2024.04.30 19:24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양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투포트 정책(Two-Port)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만큼, 정부 차원의 활성화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8년 240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5년째 감소하고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 237만8000TEU(-1.2%), 2020년 215만9000TEU(-9.2%), 2021년 212만5000TEU(-1.6%), 2022년 186만4000TEU(-12.2%), 지난해에도 186만3000TEU(-0.1%)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부산항(4.2%)과 인천항(8.4%) 모두 전년보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
2024.04.30 17:58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경로당에 주 5일 식사를 제공한다. 미비한 공적연금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따라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율은 OECD국가 가운데 1위로 올라있다.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 비록 밥 한 끼로 미흡하지만 우리 사회를 지금의 수준으로 키워온 노인 세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그나마 다행이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경로당은 6만 9000개로, 1일부터 기존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 5만 8000곳에 대해 양곡비와 부식비, 인력 등을 지원해 평균 3.4일이던 식사 지원을 주 5일로 늘리기로 했다. 식사를 제공중인 경로당에 대해서는 경로당별 연간 8포 지원되는 양곡비를 추가로 4포 늘려 연간 12포를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경로당에 지원하는 부식비는 지방비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부식비 확대에 따른 지방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경...
2024.04.30 17:58140명 넘게 사망한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는 그 직전의 러시아 대선으로 5선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에게 악몽을 안겨줬다.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호라산(IS-K)’은 자신들이 테러를 주도했다고 발표한다. 반면에,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하며 2년 넘게 전쟁을 수행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우크라이나와 연관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객관적인 설득력이 약하다. 항상 그렇듯이 테러는 방심과 부주의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2개의 전쟁이 진행되면서 미-러 간의 긴장과 ...
2024.04.30 17:04프랑스 루이 14세는 1712년 스페인의 식민지인 칠레의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아메데 프랑수아 프레지어 중령을 스파이로 파견한다. 프레지어는 칠레의 토종 딸기를 연구하는 식물학자로 위장했다. 프레지어는 식물학자처럼 풀과 나무를 조사했다. 조사내용은 수첩에 기록됐는데 물론 칠레 지역의 정치, 군사적 정보에 대한 암호들이었다. 식물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으나 덕분에 이것 저것 배우게 됐고, 몇몇 인상깊은 것들은 메모하고 종자를 채집했다. 루이 14세는 프레지어가 보낸 정보를 보고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1714년 프레지어는 임무를...
2024.04.30 14:33공시 이래 가장 많은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이다. 등록금 인상은 대학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다. 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이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에서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은 우리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교육 부담을 최소화시키려는 정부와 대학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총 44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9곳 늘었다. 일반대는 183곳 중 14.2%인 26곳, 전문대 또한 130곳 중 13.8%에 이르는 18곳이 등록금을 올렸다. 교육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규모라고 한다. 일반대 학생 1인 연간 평균 등록금도 682만 7300원, 전문대는 6...
2024.04.29 17:2180년 5월 들불야학의 옛터인 광주 서구 광천시민아파트와 광천동 성당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 방안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까지 주민 이주완료 이후 철거가 본격화됨에도 세부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광천동 시민아파트 존치조차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광주 서구와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광천동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변경 입안을 위한 재개발조합의 정기총회가 지난 2월 개최됐다. 총회 안건에는 시민아파트 보존을 위한 정비구역 변경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철거될 예정이었던 시민아파트에 대한 보존이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의결된 셈이다. 앞서 광주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 시행 인가를 받은 시민아파트 존치를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존치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2021년 광주시·서구·천주교광주대교구...
2024.04.29 17:18요즘,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여간 쉽지 않다. 그만큼 세상의 인심이 메말라 있음이리라. 한 때 ‘탈무드’란 책이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까까머리나 단발머리에 세일러복을 입고 여고시절을 보냈던 70~80세대라면 이 책에 대한 향수는 더욱 진하게 다가올 것이다. 친구나 이성간의 만남에 있어서도 으레 등장하는 게 ‘탈무드’였다. 그 당시 ‘탈무드’를 읽지 않고서는 친구들과의 대화 단절은 물론 시쳇말로 요즘 유행하는 ‘왕따’당하기 일쑤였으니 이 책에 대한 위력과 열풍은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다. 마빈 토케이어의...
2024.04.29 15:56약 1,800억 원! 작년 광주시가 시내버스(1,400억)와 도시철도(400억) 운영적자를 메꿔주는데 쓴 돈이다. 142만 시민 1인당 연간 12만 8천 원, 금싸라기 같은 돈이다. 매년 대중교통은 적자를 냈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증가해 왔다. 2010년, 시내버스 운영적자가 354억에 불과했으나, 당시에도 ‘혈세의 낭비’라며 야단법석이었다. 변화가 없다면, 내년에도 적자는 불가피하다. 2조 8,800억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1단계 2026년, 최종 2029년)되면 상황이 변할까? 광주시 ...
2024.04.29 15:52광주의 제조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중동 정세 불안, 내수 악화 등 다중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 제조업체 1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계획 조사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지역 제조업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기업의 투자 활동이 올해 상반기 계획 대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응답 업체들의 95%(114개사)가 “상반기 계획보다 투자를 축소했거나 보수적 입장을 ...
2024.04.29 14:51전남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축제가 열리는 6개 시·군에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지키기는 하루 빨리 바꾸고 개선해야 할 지구촌의 숙제다. 전남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남도의 ‘일회용품 안 쓰는 축제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성숙한 축제를 즐겨주길 기대한다. 전남에서는 지난 26일 개막해 5월6일까지 이어지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시작으로 5월 2~6일 보성 다향대축제, 5월3~6일 완도 장보고 수산물축제, 5월11~15일 담양 대나무축제, 5월17~26일 곡성 세계장미축제, 5월24~26일 장성 황룡강 홍길동무 꽃길축제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들 축제에서 위생기준을 강화해 합성수지나 스테인레스 재질의 다회용기만을 사용하고, 세척과 살균소독 과정을 거친 후 축제장에 공급하게 된다. 푸드트럭과 시음회, 시식회까지도 ...
2024.04.28 17:28광주시청과 구청 공무원들이 매년 2000건에 육박하는 악성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엄중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와 동·서·남·북·광산구 5개 자치구에 접수된 악성민원 건수는 1931건으로 폭언·욕설이 13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협·협박도 441건이었고 성희롱은 82건에 달했다. 일선 구청의 악성민원도 압도적으로 많다. 세부적으로 △폭언·욕설의 경우 시 4건, 구 1362건 △위협·협박은 시 2건, 구 439건 △성 희롱은 구 82건 △폭행·폭력은 구 8건 △기타 구 15건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의 신상공개도 위험수위에 있다. 지난해 이념 논란에 휩싸인 ‘정율성 공원’ 조성의 경우 담당부서 공무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5·18민주화운동 보상 탈락에 대한 항의를 비롯해 반려동물 사육농장에 대한 ...
2024.04.28 17:28정부는 지난해 11월에 글로컬대학30 10개를 선정했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에는 5년 동안 총 1000억원씩을 지원한다. 작년 교육부가 글로컬대학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대학 구조조정과 대학 간 통폐합이었다. 거점 국립대학교 중 통합에 소극적이었던 전남대, 경북대, 충남대가 탈락하고, 부산교대와 통합안을 제시한 부산대가 선정된 점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정부는 금년과 내년에도 각각 글로컬대학 1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년에도 대학 간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필자는 금년 ...
2024.04.28 15:29간드러진 트로트를 들으면 발바닥이 간지럽다는 사람이 있다. 드라마를 보면 눈물· 콧물 샘이 저절로 열린다는 사람도 있고 감동 가득한 뉴스를 보면 가슴이 저릿저릿하기도 하다.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느와르 영화를 보면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 누군가 안마의자에 앉았다 나온 느낌이라 해서, 전신을 강타하는 느낌일까 싶기도 하다. ‘범죄도시 4’를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아무래도 네 번째 시리즈라서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응이 높았노라는 부가의미가 덤으로 주어지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범죄도시’...
2024.04.28 15:15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의 지정학적 안정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서방 선진국’이란 말과는 대비되는 용어로, 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있는 국가들을 지칭한다. 전통적으로 과거 식민지 혹은 제국주의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 120여 개국이 포함된다. 북반구에 몰려 있는 선진국을 일컫는 ‘글로벌 노스’(Global Nor...
2024.04.28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