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6일과 27일 뉴욕 메츠전에서 각각 2안타, 3안타를 몰아쳤고, 28일 메츠전 2볼넷에 이어 이날도 세 차례나 출루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출루율은 0.319에서 0.322로 끌어올려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0.320을 회복했다.
1-1로 맞선 1회말 공격에서 첫 볼넷을 골라 나간 이정후는 시즌 7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4로 뒤진 2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후 4회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또다시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5-6으로 패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4로 맞선 6회초 2사 상황에서 높이 뜬 타구를 수비수들과 콜 플레이 미숙으로 놓치며 안타를 허용했다. 이는 지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평범한 뜬공을 놓쳐 비판받았던 터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타격에서는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가 수비에서의 안정감까지 더하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