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경기 연속 멀티 출루…SF는 '연패 늪' 고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이정후, 4경기 연속 멀티 출루…SF는 '연패 늪' 고심
4경기 연속 2출루, 팀은 5-6 역전패 허용
  • 입력 : 2025. 07.29(화) 15:03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그러나 팀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6일과 27일 뉴욕 메츠전에서 각각 2안타, 3안타를 몰아쳤고, 28일 메츠전 2볼넷에 이어 이날도 세 차례나 출루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출루율은 0.319에서 0.322로 끌어올려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0.320을 회복했다.

1-1로 맞선 1회말 공격에서 첫 볼넷을 골라 나간 이정후는 시즌 7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4로 뒤진 2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후 4회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또다시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5-6으로 패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4로 맞선 6회초 2사 상황에서 높이 뜬 타구를 수비수들과 콜 플레이 미숙으로 놓치며 안타를 허용했다. 이는 지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평범한 뜬공을 놓쳐 비판받았던 터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타격에서는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가 수비에서의 안정감까지 더하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