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 공장서 탱크 청소하던 30대 추락 사망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건사고
충주 한 공장서 탱크 청소하던 30대 추락 사망
노동부, 이차전지 소재 업체 작업중지 명령
  • 입력 : 2025. 07.29(화) 10:16
  • 정승우 기자·연합뉴스
사고가 난 탱크 내부. 연합뉴스
충북 충주의 한 공장에서 탱크 청소작업하던 3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1분께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이차전지 소재 제조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깊이 5m의 탱크 내부로 추락했다.

추락한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화학물질(니켈과 망간 합성물) 보관 탱크에서 내부 청소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들은 그가 보이지 않자 탱크 내부를 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들은 소방 당국에 “사람이 탱크 안으로 떨어졌다”고 신고한 뒤 자체적으로 A씨를 밖으로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폐쇄회로(CC)TV는 설치돼 있지만 사고 장소는 촬영 사각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 명이 청소작업을 했고, 야간에 작업을 실시한 이유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해당 현장을 방문한 고용노동부는 이 공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