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 아사니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레모니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A매치 휴식기 전 쾌조의 페이스를 질주하던 광주는 이후 치른 수원FC,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지 못했다. 2경기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전 아쉬운 뒷심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써 광주는 8승 8무 7패·승점 32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상대인 전북은 최근 19경기 무패행진을 밟아오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특히 15승 6무 2패·승점 51점으로 지는 법을 잊은 전북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39점)과도 승점 차를 12로 유지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12골로 리그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를 비롯해 콤파뇨(9골), 티아고(5골), 송민구(3골), 김진규(3골) 등 득점에 가담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 광주 입장에서는 맹공을 펼치면서도 수비에도 신경써야 한다.
다만 낙심하긴 이르다. 아직 순위 경쟁을 펼치는 구단들과의 격차가 좁아 향후 몇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등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이를 위해선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이미 무대는 준비됐다. 전북과의 맞대결서 승리하면 광주는 선두 구단을 꺾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광주는 이번 전북전을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승리를 향한 총력전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이번에도 공격 선봉엔 ‘알고도 못 막는 왼발’ 아사니가 유력하다. 아사니는 김천전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리그 8호골을 신고했다. 아사니는 2023년 7골을 넘어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리그 기준 4경기 연속골로 그야말로 물오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김천전을 통해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유제호의 가세도 눈길을 끈다. 광주 입단 후 약 6개월 만에 리그 데뷔전을 치른 유제호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후반기 광주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침, 전 소속팀 전북과의 경기를 맞이해 결의도 상당하다.
중원에 유제호를 더한 광주가 아사니의 연속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7월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