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닉한 마약을 경찰이 발견한 모습.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밀반입·유통한 A(43)씨 등 4명을 구속 상태로,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6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합성 대마,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MDMA) 등을 들여온 뒤 국내에 은닉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5kg을 특송화물로 밀반입, 이를 시액과 혼합해 19kg으로 증량한 뒤 수도권 공원 등지에 숨겼다. 다른 공범들은 필리핀에서 필로폰 3kg, 케타민 1.5kg, 엑스터시 2008정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
유통책 C씨는 이 마약들을 소분해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숨겨둔 시가 80억원, 약 4만5천명분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676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고, 지시를 내린 총책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발 점조직 밀반입·유통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