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교육청 전경. |
이번 기념주간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이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전남교육청은 기념주간을 앞두고 일선 학교현장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 헌법 제1조와 5·18민주화운동을 연결하는 주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기념주간에 학생들은 국가 폭력 사례와 헌법재판소 판례를 분석하는 대화의 장을 열고, 이야기책 ‘오월의 달리기’ ‘오늘은 5월18일’,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등 관련 문학작품을 활용한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5·18 정신을 자신 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다양한 창작 활동도 펼친다. 각급 학교에서는 ‘나의 민주주의 선언문’ 작성과 발표, 5·18을 상징하는 나만의 문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카드, 포스터·평화 메시지 등을 제작한다.
학교 공간은 오월정신을 담은 배움터로 바뀐다. 학생자치회 주도로 오월정신 퀴즈대회, 아침맞이 인권 피켓 퍼포먼스, 평화 메시지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민주시민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5·18기념재단과 협력해 학습도서·활동지·입체퍼즐·엽서 등을 보급하는 한편 5·18 관련 온라인 플랫폼인 오월학교에 대해서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 전남 청소년 미술공모전, 전남 5·18민중항쟁 청소년 다크투어, 역사해설사와 함께하는 현장체험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기념주간은 학생들이 오월의 의미를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며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과정”이라며 “전남 의(義) 교육은 기억과 연대를 바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