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거리 대부분이 잠긴 광주 첨단지구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사거리 일대. 독자 제공 |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후 3시10분을 기준으로 광주 북구 용산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홍수경보는 해당 지점의 수위가 계획홍수위의 80%에 도달할 경우 내려진다.
용산교의 현재 수위는 3.17m이며, 경보 기준은 3.60m다.
같은 시각 담양군의 삼지교에도 기존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삼지교의 수위는 4.07m로, 경보 기준인 4.30m에 근접한 상태다.
이외에도 광주 서구 유촌교, 광산구 풍영정천2교와 평림교, 담양 양지교 등 4곳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홍수주의보는 수위가 계획홍수위의 60% 이상일 때 발령된다.
홍수특보 대상 지점은 아니지만, 광주 서구 서창천 벽진동 구간에도 침수 위협이 커지면서 ‘홍수정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이다.
당국은 수위 상승 추이에 따라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에게는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침수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