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양향자 제공 |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힘에 입당한 양 후보는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엄령에 찬성하는 이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며 “계엄은 대통령이 자신의 무능을 덮기 위해 꺼낸 최악의 카드이자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행위”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양 후보는 “대통령의 역량 부족, 정치 훈련 부재, 야당 견제력의 부재가 계엄이라는 비극을 불렀다”며 “더 늦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고, 정치 복원의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입으로 정치를 시작해 2020년 광주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양 후보는 “민주당과의 정체성 충돌로 결별했지만, 호남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유능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보수, 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이 이종 연합을 이뤄야만 지역에 건강한 견제와 감시 체계가 만들어진다”며 “각자 영역에서 충실하고, 책임지는 뉴보수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양 후보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광주 AI데이터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과거와 미래, 산업과 치유를 아우르는 일정을 소화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