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전공수업을 받고 있다. 동강대 제공

동강대학교 건축학과 만학도 3명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동강대에 따르면 건축과 야간 23학번인 강순석·윤호성·정희호 씨는 지난 한 해 건축 및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산업기사 자격증 2개를 각각 획득했다.

이들 3명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50~60대 만학도로 강순석 씨와 윤호성 씨는 1965년생, 정희호 씨는 1972년생이다.

강순석 씨는 지난해 6월 건축산업기사와 건축기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건축기사 자격증의 경우 건축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에서 1년 경력을 쌓아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강 씨는 야간에 강의를 들으면서 자격 요건을 따냈다.

윤호성 씨는 건축산업기사와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정희호 씨는 건축산업기사와 건설안전산업기사 자격증을 품에 안았다.

송정석 동강대 건축과 학과장은 “건축산업기사 자격증을 따기 쉽지 않은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야간 학생들이 1년 만에 산업기사 자격증 2개를 취득해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