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6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5 광주교육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시교육감은 지난 6일 광주시교육청에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5 광주교육’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대 영역에서 16대 중점과제 추진한다.
먼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언스 등 미래 첨단기술의 주요 기저로 활용되는 수학교육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정보화 시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수학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면서 수학·과학 등 기초 학문 교육을 강화해 ‘수포자 없는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목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내 수학 학습코칭 및 멘토링제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수학 기초 역량과 자신감을 배양시키면서 수학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를 운영하고 수학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 환경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학교 현장의 수학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과 학교와 외부활동을 연계해 수학 문화를 조성하는 등 수학이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 곁에 다가오게끔 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독서교육 프로젝트인 ‘다시 책으로’는 2025년에 ‘다시 책으로, 다 함께 책으로’ 프로젝트로 확대 시행한다. 독서는 AI교육, 디지털 환경 등 현대 사회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때 필수 요소이고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창의·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고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교육과정 내에서 독서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성장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꿈드리미’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2·3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으로 확대하고 광주시와 함께 초등학생 전액, 중·고등학생 반액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능력 문제가 급증하는 상황 속 위기학생 발생을 예방하고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함에 따라 교육공동체 ‘마음 온(on)’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생뿐 아니라 교육활동 침해 및 교직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 교원들도 심리·정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생활교육과(가칭)를 신설하고 인성교육, 마음건강, 심리정서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 교육현장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따뜻한 학교가 조성되도록 나선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2025년 교육현장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2028 대입제도 개편, 디지털 교실 혁명 등 큰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며 “우리 교육청은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한 교육활동에 그 어떤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