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시범경기 첫 등판서 휘청…3이닝 무실점→4회 3실점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KIA 네일, 시범경기 첫 등판서 휘청…3이닝 무실점→4회 3실점
22일 NC와 개막전 선발 등판
  • 입력 : 2025. 03.14(금) 15:02
  •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롤러코스터 투구를 선보였다.

네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정수빈에게 2루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린 네일은 양의지를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강승호와 양석환을 연달아 땅볼로 잡아낸 뒤 오명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네일은 3회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 타자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수빈과 김재환을 각각 유격수 땅볼로 봉쇄했다.

그러나 네일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양의지에게 볼넷,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강승호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양석환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몸에 맞는 공이 됐고, 후속 타자 오명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 고비에서 네일은 김인태를 삼진으로 막아낸 후 박준영을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63개의 공을 뿌린 네일은 5회를 앞두고 왼손 투수 윤영철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네일은 KIA의 특급 에이스다. 정규시즌에서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하며 팀 통합 우승 달성에 기여했다.

시즌 후 KIA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한 네일은 이날 첫 점검을 마쳤다. KIA 이범호 감독은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네일을 낙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