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의 반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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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만년 꼴찌의 반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3연승 질주
현대건설에 3-1 승리
시즌 8승… 승점 24점
  • 입력 : 2025. 01.12(일) 18: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1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2차전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돌아온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데 이어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후반기 첫 경기도 승전보를 울렸고, 다시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창단 첫 3연승을 장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3-25, 25-19, 26-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3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8승 12패(승점 24)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3연승을 달린 것은 창단 후 처음이며 역대 최다 승리(종전 5승)와 승점(종전 17점) 기록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또 현대건설의 선두 등극도 저지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15승 5패·승점 45)와 2점 차를 유지하고 있던 현대건설은 승리하기만 하면 선두를 탈환하는 상황이었지만 14승 6패(승점 43)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의 이번 승리는 우승 후보인 현대건설을 연파했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지난달 29일 안방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추가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에는 승점 3점을 온전히 가져오며 4위 IBK기업은행(11승 8패·승점 32)을 8점 차로 추격, 창단 첫 봄 배구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24득점)와 이한비(20득점)가 44득점을 합작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도 테일러가 44.23%, 이한비가 43.59%를 찍었다. 박정아와 장위는 나란히 12득점을 만들어냈고 염어르헝이 5득점, 박은서가 2득점을 보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