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곳곳 6000명 분량 필로폰...20대 남성, 현행범 체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찰소방
빌라 곳곳 6000명 분량 필로폰...20대 남성, 현행범 체포
  • 입력 : 2024. 08.12(월) 15:35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대금을 받은 후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유통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필로폰을 숨겨 구매자에게 전달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해당 건물을 서성이며 ‘건물을 점검하러 왔다’고 둘러대던 A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주거침입’으로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소지 중인 필로폰을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가 소지한 마약과 배달 장소 등을 확인한 결과 필로폰 총 200g이 발견됐다. 이는 1회 투약량을 0.03g으로 산정했을 경우, 약 6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하고 A씨 외에 배달책이 존재하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A씨가 마약을 구한 경로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