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7월 물가 반등 가능성… 호우 피해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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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상기후'에 7월 물가 반등 가능성… 호우 피해 총동원
  • 입력 : 2024. 07.23(화) 14:5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비축 물량을 시장에 방출해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이어질 폭염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정부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호우피해지역에 가용재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폭우가 내림에 따라 정부는 재난·재해대책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피해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조속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일시적인 7월 물가 반등도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4월(2.9%)부터 5월(2.7%), 6월(2.4%)까지 3개월 연속 2% 상승률을 보이며 하향세를 보였고, 지난달 상승률인 2.4%는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겼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물가 상승폭이 줄었기 때문이지만, 최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채소와 과일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최 부총리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7월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 이상 방출하고, 침수 작물 재파종 지원, 신속한 재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