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웅태, 근대5종 세계선수권 무더기 메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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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시청 전웅태, 근대5종 세계선수권 무더기 메달 사냥
남자 개인전 銅·단체전 銀
  • 입력 : 2024. 06.16(일) 17:3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시청 근대5종팀 전웅태(오른쪽부터)가 지난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24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차바 봄, 발라즈 세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제근대5종연맹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전웅태(29·광주시청)가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전웅태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총 1513점을 기록하며 차바 봄(헝가리·1551점)과 발라즈 세프(헝가리·1524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펜싱에서 204점을 얻어 15위에 그치며 고전했으나 승마에서 293점으로 4위, 수영에서 309점으로 4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어 레이저 런(사격+육상)을 여덟 번째로 출발했으나 9분53초44의 기록으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전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도 전웅태는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승진(인천광역시체육회)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서창완이 총 1457점, 김승진이 총 1445점을 더하며 합계 4415점으로 헝가리(합계 454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한 개씩 수확했다. 전웅태는 지난 10일 열린 남자 계주에서 서창완과 총 1446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사냥한 바 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펜싱에서 250점으로 1위, 승마에서 293점으로 3위, 수영에서 327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고, 마지막인 레이저 런을 가장 먼저 출발해 11분44초16의 기록으로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 근대5종은 세계선수권 역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자부에서는 성승민(대구광역시청)이 계주에서 김선우(경기도청)와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 2관왕을 완성했고, 단체전에서는 김선우·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과 은메달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