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청 근대5종팀 전웅태(오른쪽부터)가 지난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24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차바 봄, 발라즈 세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제근대5종연맹 제공 |
전웅태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총 1513점을 기록하며 차바 봄(헝가리·1551점)과 발라즈 세프(헝가리·1524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펜싱에서 204점을 얻어 15위에 그치며 고전했으나 승마에서 293점으로 4위, 수영에서 309점으로 4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어 레이저 런(사격+육상)을 여덟 번째로 출발했으나 9분53초44의 기록으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전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도 전웅태는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승진(인천광역시체육회)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서창완이 총 1457점, 김승진이 총 1445점을 더하며 합계 4415점으로 헝가리(합계 454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한 개씩 수확했다. 전웅태는 지난 10일 열린 남자 계주에서 서창완과 총 1446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사냥한 바 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펜싱에서 250점으로 1위, 승마에서 293점으로 3위, 수영에서 327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고, 마지막인 레이저 런을 가장 먼저 출발해 11분44초16의 기록으로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 근대5종은 세계선수권 역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자부에서는 성승민(대구광역시청)이 계주에서 김선우(경기도청)와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 2관왕을 완성했고, 단체전에서는 김선우·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과 은메달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