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FC 하승운(오른쪽)이 지난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9일 부천FC1995와 코리아컵 16강전, 22일 대전과 K리그1 18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다시 사흘 간격으로 실전에 나서는 이정효호다.
광주는 올 시즌 7승 1무 10패(승점 22)로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수원은 8승 3무 7패(승점 27)로 한 단계 위인 5위에 자리 잡아 순위표에 나란히 있다.
수원은 최근 두 경기에서 FC서울과 강원FC를 상대로 연속으로 3실점을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6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득점은 이승우가 유일했고, 이 사이 손준호를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광주로서는 직전 경기인 대전과 원정 경기 패배가 뼈아픈 상황이다. 전반 5분 베카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23분 천성훈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송창석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광주가 대전에게 승리했다면 수원과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이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었지만 격차가 유지되면서 차근차근 추격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광주는 지난 4월 안방에서 있었던 수원과 9라운드 맞대결 패배 역시 갚아야 한다. 당시 광주는 전반 44분 문민서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추가시간 1분 정승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추가시간 5분 김태한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비록 직전 경기에서 역전패했으나 상대 전적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광주다. 광주는 수원을 상대로 17승 4무 7패로 강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 2패로 강세였다. 특히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광주는 지난해 수원 상대 무실점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주장 안영규를 키플레이어로 내세운다. 안영규는 지난달 전북현대모터스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반 3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후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지난주 부천과 코리아컵 16강전에 선발 출장하며 실전에 복귀했다. 광주가 안영규의 이탈에 변준수와 허율로 중앙 수비를 개편한 상황이지만 베테랑의 관록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호연과 김진호, 최경록 등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 이건희와 하승운, 이강현, 신창무, 김경재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한 자원들의 활약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